일본에서 생활을 할려면…주거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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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생활을 하려면, 비자(일본생활을 시작하려면 – 비자는?)도 중요하고 취직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살 집을 구하는 것입니다.

일본주거 제도의 특징

일본의 집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임차제도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주택 종류에 상관 없이, 주택을 소유하는 방법은 매매, 전세, 월세의 3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라는 제도 자체가 한국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제도라고 하네요. 외국의 경우에는 렌트라 함은 월세의 구조만 있지요.

일본 역시 월세를 지불하는 형태와 아예 구매를 하는 형태 2가지만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구매를 경험해 보진 않았으므로 월세 계약 구조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일본 주택의 종류

일본은 가옥 구조는 단독주택을 뜻하는 1戸建(잇코다테)와 다세대 주택중 콘크리트로 지어진 맨션을 뜻하는 マンション(만숀), 목조 내지는 경량 철조로 지어진 소규모 다세대 주택을 뜻하는 アパート(아파토)로 구분이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아파트와는 그 의미가 약간 다르죠.

맨션의 경우에는 건축 공법을 기준으로 SRC(철골 콘크리트조), RC(철근 콘크리트조)로 구분을 하기도 합니다. 고층 건물일 경우에는 철골을 사용하겠죠. 철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벽이 좀 더 두껍기 때문에 소음 차단이 쉽습니다.

보통 한국의 아파트와 같은 구조는 맨션이 많습니다. 아파트(코포나 하이츠 라고 불리는 것들도 포함됩니다.)의 경우는 한국에는 보통 없는데, 벽면이 아주 얇기 때문에 소음 차단이 잘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2층 이하로 지어집니다.

월세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보통은 단독주택 > 맨션 > 아파트 의 순서로 싸집니다.

주택의 구조

다음 집의 구조를 알아 보자면, 화장실, 욕실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하나로 되어 있는 원룸이 있습니다. 요즘은 미국식 표현을 가져와 스튜디오 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원룸입니다.

그다음에는 1DK, 1LDK, 1SLDK, 2LDK등의 표현을 볼수 있는데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 3 : 숫자는 방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D : 다이닝. 식당을 의미합니다. 현대의 일본 집 구조에는 식당이 따로 없으므로 주방의 크기가 3조(아래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이상의 경우 DK로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K : 키친. 주방을 의미합니다. 약 1~3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씽크대와 가스렌지, 냉장고등을 놓는 공간을 말합니다.

L : 리빙. 거실을 위미합니다. 쇼파나 TV를 놓고 식탁을 놓기도 합니다. 주방과 연결된 공간에 대략 방 한개 정도의 크기가 할당되면 LDK라 표현합니다.

S : 서비스룸을 의미합니다. 보통은 창고나 다용도실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WIC : 조금 큰 주택에서 자주 보이는데, walk in closet이라는 의미입니다. 옷방이라는 뜻이죠.

원룸 이외에 가장 작은 구조는 1K가 있습니다. 방 하나와 주방이 하나 있다는 뜻이지요.

위의 알파벳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월세는 비싸집니다.

방의 경우에는 플로어링이라고 하는 마룻바닥 형태와 다다미가 깔리는 와실(和室)가 있습니다. 온돌이 들어오지 않아 겨울에 방바닥이 추운 일본에서는 다다미가 겨울에 꽤 따듯하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의 주택에는 바닥에 난방(床暖房-유카단보)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거실을 중심으로 들어오고 방에는 여전히 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에어컨이 난방기의 역할도 합니다.

주택의 위치와 월세

집세를 결정하는 또하나의 기준은 도시 중심부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와 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입니다. 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는 보통 출퇴근에 주요 교통수단으로 전철(전차)가 이용되는데, 전철이외에 사용할 수 있는 버스가 그렇게 많은 지역을 커버하지도 운행시간이 길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베드 타운을 다니는 버스들은 보통 저녁 9시쯤 마지막 버스를 운행합니다. 따라서 전철 역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부동산 광고는 역에서 도보 몇분으로 광고를 하는데 이것 역시 맹점이 있습니다. 실제 걷는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닌, 지도상에서 역과 집간의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시속 4km로 걷는것을 전제로 측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광고에서 얘기하는 거리의 1.5배로 생각을 하면 편합니다.

부동산 물건의 검색

이제 대략적인 설명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부동산을 찾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일히 집들을 찾아서 직접 가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듭니다. 또한 어느 지역이 어느정도 시세인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부동산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대략적인 시세와 물건을 보게 되는데 일본 역시 비슷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홈즈(http://www.homes.co.jp/), 앳홈(http://www.athome.co.jp/), 친타이(http://www.chintai.net/), 스우모(http://suumo.jp/)등이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면 한국에서 보다 조금 더 자세히, 입맛에 맞게 검색을 하는것이 가능합니다. 보통 일본의 부동산에 가게 되면 담당자가 물어보게 되는 항목들이 있는데 그 항목들이 대부분 검색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이한 것은 직장의 역을 기준으로 이동 시간을 기준으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록본기 회사를 기준으로 통근 시간이 1시간 걸리는 물건들을 검색할수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월세 상한과 하한을 지정하고 층수를 지정, 크기를 지정하고 맨션인지 아파트 인지를 지정하기도 합니다.

별도로 화장실과 욕실이 별도인지, 베란다가 있는지, 애완동물을 키울수 있는지 빌트인 가전이 있는지 등도 지정을 할수가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실제 매물의 사진과 함께 구조도를 볼수 있으므로 좀 더 고민하기 좋습니다. 집의 크기는 평방미터로 표기를 하는데 한국에서 말하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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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위와 같은 구조도가 첨부되는데 이를 마도리(間取り)라고 합니다. 이 구조도만 봐도 많은 것을 알수 있는데, 우선 방은 1개에 그 크기가 9.3조 입니다. 또한 리빙-다이닝으로 표시된 거실은 14.7조 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주방 역시 4.2조 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창문은 동향으로 나 있습니다. R이라 표기된 곳은 냉장고를 놓는곳, M/D는 아마도 세탁기를 놓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수납은 현관앞에 약간, 방에 붙박이 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베란다 약쪽에 아주 큰 기둥이 있고 내부 구조에 역시 검은 기둥이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철골콘크리트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던 몇 조 라는 단위는 무엇일까요? 바로 앞서 설명한 다다미의 크기 단위입니다. 1조는 다다미 1장을 의미하고 약 1/2평의 크기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2조가 보통 1평(3.3제곱미터)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림의 마도리에서는 방은 약4.5평, 거실은 7.5평 정도 크기입니다.

참고로, 이 구조의 집의 월세 시세는 얼마정도 할까요? 실제로 록본기라고 하는 시내의 한중심가에서도 랜드마크라 할수 있는 록본기 힐즈라는 곳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전용평수로는 대략 21~23평정도 될것 같은데요. 현재 시세로 약 43만엔(430만원/월) 정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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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본기 힐즈의 위치하고 있는 초고층 타워 맨션입니다.

최초에 집을 계약시에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보증금 뿐만 아니라 부대비용으로 없어지는 돈들이 상상할수 없을만큼 든다는 말이죠.

계약시 필요로 하는 금액

보다 깨끗하고 좋은집을 구할때 발생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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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는 인터넷 상에 설명으로 나와 있는 이미지 입니다.

각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키킹(敷金) : 보통 보증금을 이야기 합니다. 0~3개월분의 월세를 청구합니다. 집을 나갈때 돌려받을수 있습니다.

레이킹(礼金) : 집을 빌려주는데에 대한 예의를 차리는 금액이라 하여, 주인에게 100% 지불하는 금액입니다. 0~3개월 돌려받을수 없습니다.

중계수수료(仲介手数料) : 부동산이 챙기는 금액입니다. 보통은 월세의 0~1개월을 지불하며, 소비세분 5%를 더 청구 합니다.

선납월세(前家賃) :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해당월의 월세를 선지급 합니다. 일별 계산을 하며, 월세 납부일을 기준으로 일수를 계산하여 지불합니다.

관리비(管理費) : 월세와 같이 매월 지불하는 공동시설 관리비 이며, 역시 일별 계산하여 지불합니다.

화재보험(火災保険) : 2년을 기준으로 화재, 지진에 대비하여 보험을 들어 둡니다.

열쇠교환비(カギ交換費) : 보통 세입자가 변경되면 열쇠 박스를 교환하며, 그 비용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위에 나온 금액 이외에도, 여러가지 비용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소독비, 청소비(消毒費, クリーニング代) : 집에 입주하기 전이나 퇴거시에 청소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보증보험료(保証会社利用手数料) : 월세 지불에 대한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데 일본인 이어야 합니다. 아는 일본인이 없을때나 보증인을 구하기 어려울때는 보통 보증 보험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월세의 50~100% 지불합니다.

가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증금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버리게 되는 비용이 꽤 큽니다. 좋은 부동산 주인과 소개 담당자를 만나게 되면 불필요한 비용이 필요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버리는 돈(레이킹, 열쇠보험비, 청소비, 보증보험료등)이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 예시

월세 9만엔 짜리 집을 계약하는데도 총액 40만엔 정도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최악의  경우에는 시키킹과 레이킹이 2개월씩에 보증보험, 열쇠교환, 청소비등이 발생하여, 9만엔 짜리 집을 빌리는데 초기 비용으로만

시키킹 9 x 2 = 18 만엔
레이킹 9 x 2 = 18 만엔
소개수수료 9 만엔
월세 9 만엔
관리비 2 만엔
화재보험 2 만엔
청소비 2 만엔
열쇠교환비 1.5 만엔
보증보험료 9 만엔

70.5만엔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안에 돌아오지 않는 버리게 되는 돈은 41.5만엔이 되겠네요……)

그러한 비용들이 일본은으로써도 굉장히 큰 금액이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사이트에는 관련 비용들이 비교적 상세하게 표시되고 있습니다. 화재보험이 필요한지, 보증보험이 필요한지, 청소를 필요로 하는지, 레이킹은 얼마인지등등…

이러한 정보를 따져보고 관심이 가는 물건이 있다면 역시 직접 가보고 주변에 환경을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2 thoughts on “일본에서 생활을 할려면…주거문제

    […] 또다른 한국인의 집 구하기 경험 -> https://zunonia.wordpress.com/2014/01/10/%EC%9D%BC%EB%B3%B8%EC%97%90%EC%84%9C-%EC%83%9D%ED%99%9C%E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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